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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상품 복분자 순액 ‘베리웰’ 12t 수출키로
“입맛이 까다로운 일본 소비자들이 〈베리웰〉의 우수성을 인정한 만큼 앞으로 수출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전북 고창 선운산농협(조합장 오양환·사진)이 최상품 복분자만을 엄선해 만든 복분자 가공제품 〈베리웰〉이 전국 최초로 일본에 수출된다.
복분자 수매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선운산농협 복분자 가공공장은 요즘 일본에 수출할 복분자 순액 가공까지 겹쳐 즐거운 비명이다.
6월27일 〈베리웰〉 복분자 순액 4t(2,500세트)을 수출한 선운산농협은 8월 말까지 8t을 추가로 수출, 총 3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번 수출은 농촌사랑 1사1촌운동과 일본에서의 한류 열풍이 낳은 합작품이라는 게 조합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고창군 아산면 주진마을과 자매결연을 한 벤처기업 유니온커뮤니티(대표 신요식)는 지난해 10월 한국 전통음식 시장조사차 나온 일본 바이어를 고창군과 연결시켰다. 일본 바이어가 한류의 대명사로 불리는 TV드라마 〈대장금〉에서 주인공이 사경을 헤매는 어머니에게 복분자를 먹이는 장면을 기억하고, 한국의 복분자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고 부탁해 국내 복분자 생산 일번지인 고창군을 소개한 것.
일본 바이어는 고창군 복분자 재배단지와 선운산농협 복분자 가공사업소를 직접 둘러봤다. 복분자 가공제품 브랜드인 〈베리웰〉의 상품성을 높이 평가한 일본 바이어는 올해 2월 수출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전국 처음으로 일본 땅을 밟게 됐다.
유동성 선운산농협 복분자사업소장은 “복분자의 우수한 품질과 군(郡)의 전폭적인 지원, 유니온커뮤니티와 일본 바이어간의 두터운 신뢰가 조화를 이뤄 〈베리웰〉이 일본에 상륙하게 됐다”고 말했다.
선운산농협은 복분자 제품의 위생과 안전성을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10억원을 들여 해썹(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오양환 조합장은 “이번에 수출되는 〈베리웰〉은 일본 유명 통신판매업체로 납품되기 때문에 품질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수출을 계기로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해 농가 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선운산농협 ☎063-562-9604.
<농민신문> 고창=양승선 기자 ssyang@nongmi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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